50줄 넘어선 조치훈 '70번째 타이틀' 착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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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어느덧 51세가 된 조치훈(사진) 9단이 생애 70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 9단은 유일하게 '10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 기성인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이 15일 벌어진 10단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을 꺾고 도전자가 되는 바람에 야마시타와 도전 5번기를 벌이게 됐다. 3월 8일 시작되는 이 도전기에서 승리하면 조 9단은 10단 3연패와 함께 자신이 갖고 있는 일본 최다 우승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전망은 매우 험난해 보인다. 야먀시타는 지난해 조 9단의 10단 타이틀에 도전하여 실패한 장본인이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본 최대 기전 기성전에서 도전자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 9단을 3 대 0으로 압도하는 등 상승세가 눈부시다. 일본 측 관계자들은 조치훈의 70회 우승보다는 야마시타의 '일본 일인자 굳히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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