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공부] 합답형 풀 땐 '거짓'부터 골라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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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들은 도형의 무한급수, 경우의 수와 확률을, 이과생들은 공간 도형 문제를 자주 틀린다. "

EBS에서 '오답 노트'란 내용으로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제를 강의하는 서울 중산고 조석근(49.사진) 교사는 "문과생이나 이과생 모두 꼭 틀리는 유형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수리 나형을 보는 문과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제는 합답형 문제. 합답형이란 참과 거짓을 찾아내 '옳은 것을 모두 고르라'는 내용의 문제를 말한다. 조 교사는 "합답형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정확한 개념 정립이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럴 때는 교과서에서 개념 공부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5개 문항 각각에 대해 '답이 될 수 없는' 사례를 찾아보라는 것. 행렬 문제를 풀 때 이런 방법을 쓰면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교사는 "경우의 수와 확률 문제는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문제를 풀더라도 많이 생각해야 하고, 문제 유형에 맞게 오답 노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리 가형을 보는 자연계 학생들은 도형에 대한 문제가 나올 때 답을 보고 풀지 말라고 했다. 해답을 보면 문제 적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문제지에 직접 도형을 그려 보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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