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산조 명인 죽파 추모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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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열두줄 가야금에 평생을 실었던 가야금 산조의 명인 죽파 김난초선생 추모제가 17일 오전10시 서울 봉원사에서 열린다.
준인간문화재 양승희씨등 죽파의 이수자 및 국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음악사상 기념비적 존재로 추앙받았던 고인(89년9월10일 별세)을 기리고자 마련되는 이 추모제는 범패 인간문화재 박송암스니 주관으로 권공·천수바라(나비춤)·상단의식·중단의식등이 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열리는 추모음악회는 죽파 제자들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연주와 인간문화재 박병천씨 일행의 『진도씻김굿』, 인간문화재 김소희씨의 『추모가』, 인간문화재 이매방씨의 『살풀이』등으로 구성된다.
가야금산조의 창시자 김창조선생의 손녀로 8세때부터 가야금을 배운 죽파는 가야금산조의 명인 한성기선생을 사사, 가야금산조의 대표적 여섯유파중 「죽파류」를 만들어냈으며 68세이던 79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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