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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그러나 「물밑」선 치열/시·도교위 의장단 선거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위원들 집에 잇단 전화공세/서울/「경력」·「비경력」 치열한 경합/충남/교장출신과 교수가 각축전/제주
교육의원회 의장단 선거전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수중에서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은 유인종(59·고대교수)·안상원(60·건대교수)·장기성(65·전충남교육감)·이범훈(66·전교장)위원 등 4파전 양상으로 이들은 22명의 교육위원들 집에 거의 매일 전화공세를 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원 선거에서 최다득표를 한 유위원이 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현서울시 교련회장으로서 지지기반을 갖고있는 안위원도 민자당과의 친분까지 등에 업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부산은 교육의원들끼리 몇차례 모임을 갖고 사전 절충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비경력자들이 대단한 재력가들이어서 상대적으로 경력자들보다 득표력이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현도(진영수산 대표)·이재용(신대륙여행사 대표)·이관수(평화택시 대표)위원 등이 초대의장감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구는 타지역과 달리 의장자리를 서로 양보하는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의장에는 이길우 위원(67·전경북여고 교장)과 부의장으로는 정종진 위원(66·전대구시 교육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위원은 노대통령의 경북고 은사이기도 하다.
광주는 7명의 교육위원중 모두 5명이나 의장자리를 겨냥하고 있어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중 김기삼(54)·강순홍(68)위원 등이 적극적인 득표활동을 벌이는중.
당초 7명의 위원들 사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대전은 윤모위원(66) 등 4명이 의장후보로 나서는 바람에 치열한 득표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경력자들이 우세한 가운데 초등출신 3명 중등출신 3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등출신으로는 최병익(68·전평택교육장)·송기학(70·전이천농고교장)위원 등이,초등출신은 이관우(67·전김포교육장)·임순철(66·전포천교육장)의원 등이다.
경북은 최모(67)·이모(66)·황모(60)위원 등 경력자 2명과 비경력자 1명이 표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당초 7명이 의장의사를 밝혀 난립현상을 빚었던 전북도는 절충을 통해 2명이 출마의사를 철회,이성탁(54)·곽효철(59) 정진석(71)위원 등 5명으로 압축된 상태.
전남도는 23명의 위원중 이경수(62)·오영대(67)·박동수(54)·이문로(70)위원 등 4명이 유력한 의장감으로 부상하고 있어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은 15명중 경력자인 민병달 위원(65·전천안교육장)과 비경력자인 김종문 위원(55·충남 발전협의회 이사)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의 경우 10명 가운데 37년의 교육경력이 있는 김영세(59),도교육위 관리국장을 지낸 김사수(70),퇴직교원 모임인 충북 삼락회장을 맡고있는 박병해(70)위원 등 3명이 나서서 표모으기에 분주하다.
강원은 18명 가운데 4∼5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데 교육장과 초등교장을 지낸 조현묵(65),역시 교육장과 중등교장을 역임한 김형갑(66),최고령의 이성득(74),최다득표로 당선된 김장수(66)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7명 위원 모두가 경력자인 제주는 최고령이자 초등교장 출신인 고맹선 위원(67)과 제주대 교수인 백자훈 위원(55)이 출마의사를 밝혀 2파전을 벌이고 있다.<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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