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가을 기운이 완연한 요즈음 꽃시장에서 벌써 가을꽃들이 한창이다. 화분에 담긴 색색의 가을꽃을 실내의 한쪽에 놓아두거나 화단에 옮겨심어 집안 가득 화사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해보면 어떨까.
요즘 출하중인 가을꽃들은 국화·샐비아·맨드라미·메리골드·일일초·꽃베고니아등 1∼2년생 초화류들이 대부분.
국화는 봉오리가 약간 벌어지며 꽃색깔이 보이기 시작할 때, 국화이외의 꽃들은 30∼40%정도 피었을때 사야 싱싱한 아름다움을 오래 즐길수 있다고 양재동 화훼공판장 성백일씨는 전한다.
구체적인 화분관리요령을 알아보면 실내에 장식할 경우 베란다에 놓아두는 것이 온도·햇빛조절에 좋은데, 온도는 섭씨 15∼20도 정도를 유지하고 최저섭씨0도 이하가 되지않도록 하는 것이좋다. 실내온도가 너무 높으면 꽃이 빨리 피어 시들어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햇볕은 되도록 많이 보도록해야 좋은데 거실에 놓아둔 화분의 경우 최소한 2∼3일에 한번 정도는 밖에 내놓아 햇볕을 흠뻑 씌도록 해준다. 샐비아·맨드라미등 적색류의 꽃들은 햇볕을 많이 받지 못하면 꽃색깔이 거무튀튀하게 퇴색할수도 있다.
물은 충분히 주도록 하는데 실내에 있을 땐 2∼3일에 한번, 실외에 둔 경우엔 햇볕·바람에 의한 증발량이 많으므로 하루에 한번씩 물을 주어야한다.
될수 있는 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두는 것도 꽃을 오래 보기 위한 기본적 요령.
한편 국화를 제외한 다른꽃들은 병충해를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좋으나 국화의 경우 진딧물·음애·총채벌레등이 쉽게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딧물등이 생기기 시작할 때 시판되는 살충제를 1천배 분량의 물과 섞어 한번 뿌려준 뒤 1주일 정도후에 다시 한번 뿌려주면 대개 벌레들이 없어진다는 것이 화훼전문가들의 얘기다. 살충제를 뿌릴때는 물이 너무 흐르지 않을 정도로 흠뻑 적셔주도록 한다.
요즈음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나와있는 가을꽃들의 소매시세를 살펴보면 국화는 소륜국(꽃크기 9㎝이하)과 중륜국(9∼18㎝)이 직경 7치(21㎝)화분 1개에 2천∼2천5백원, 대륜국(18㎝이상)은 꽃대가 10∼15개 달린 직경10치(30m) 화분1개에 1만5천∼2만원선이다.
나머지 꽃들은 직경 4인치(12㎝)짜리 비닐포트 12개가 담긴 상자단위로 판매되는데 샐비아·맨드라미·메리골드가 상자당 3천∼4천원선, 일일 초가3천5백∼4천원선, 꽃베고니아는 2천5백∼3천원선이다. <예>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