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가득 가을꽃 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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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아침 저녁으로 가을 기운이 완연한 요즈음 꽃시장에서 벌써 가을꽃들이 한창이다. 화분에 담긴 색색의 가을꽃을 실내의 한쪽에 놓아두거나 화단에 옮겨심어 집안 가득 화사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해보면 어떨까.
요즘 출하중인 가을꽃들은 국화·샐비아·맨드라미·메리골드·일일초·꽃베고니아등 1∼2년생 초화류들이 대부분.
국화는 봉오리가 약간 벌어지며 꽃색깔이 보이기 시작할 때, 국화이외의 꽃들은 30∼40%정도 피었을때 사야 싱싱한 아름다움을 오래 즐길수 있다고 양재동 화훼공판장 성백일씨는 전한다.
구체적인 화분관리요령을 알아보면 실내에 장식할 경우 베란다에 놓아두는 것이 온도·햇빛조절에 좋은데, 온도는 섭씨 15∼20도 정도를 유지하고 최저섭씨0도 이하가 되지않도록 하는 것이좋다. 실내온도가 너무 높으면 꽃이 빨리 피어 시들어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햇볕은 되도록 많이 보도록해야 좋은데 거실에 놓아둔 화분의 경우 최소한 2∼3일에 한번 정도는 밖에 내놓아 햇볕을 흠뻑 씌도록 해준다. 샐비아·맨드라미등 적색류의 꽃들은 햇볕을 많이 받지 못하면 꽃색깔이 거무튀튀하게 퇴색할수도 있다.
물은 충분히 주도록 하는데 실내에 있을 땐 2∼3일에 한번, 실외에 둔 경우엔 햇볕·바람에 의한 증발량이 많으므로 하루에 한번씩 물을 주어야한다.
될수 있는 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두는 것도 꽃을 오래 보기 위한 기본적 요령.
한편 국화를 제외한 다른꽃들은 병충해를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좋으나 국화의 경우 진딧물·음애·총채벌레등이 쉽게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딧물등이 생기기 시작할 때 시판되는 살충제를 1천배 분량의 물과 섞어 한번 뿌려준 뒤 1주일 정도후에 다시 한번 뿌려주면 대개 벌레들이 없어진다는 것이 화훼전문가들의 얘기다. 살충제를 뿌릴때는 물이 너무 흐르지 않을 정도로 흠뻑 적셔주도록 한다.
요즈음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나와있는 가을꽃들의 소매시세를 살펴보면 국화는 소륜국(꽃크기 9㎝이하)과 중륜국(9∼18㎝)이 직경 7치(21㎝)화분 1개에 2천∼2천5백원, 대륜국(18㎝이상)은 꽃대가 10∼15개 달린 직경10치(30m) 화분1개에 1만5천∼2만원선이다.
나머지 꽃들은 직경 4인치(12㎝)짜리 비닐포트 12개가 담긴 상자단위로 판매되는데 샐비아·맨드라미·메리골드가 상자당 3천∼4천원선, 일일 초가3천5백∼4천원선, 꽃베고니아는 2천5백∼3천원선이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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