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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통제권 장악/21일 국영TV 통해 쿠데타후 첫 성명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24시간 이내에 정상적으로 직무 재개”/모든 부대 원대복귀 명령/“비합법활동 책임 물을터”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강경파들의 쿠데타후 처음으로 21일 성명을 통해 소련내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24시간내에 정상적인 직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미하일 모이셰예프 소련군 참모총장에게 자신의 명령에만 복종,모든 부대들을 원대복귀시킬 것을 명령했다.
한 아나운서에 의해 대독된 이 성명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련내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일단의 관료들이 저질렀던 모험주의적 행동의 결과로 단절됐던 국가와의 관계가 회복됐다고 말하고 24시간내에 정상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이번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것은 민주세력들의 결단력 있는 행동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카자흐·백러시아·우크라이나·우즈베크공화국 지도자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 이들은 모두 이번 쿠데타를 비난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들 공화국의 지도자들이 어떤 반헌법적인 활동도 그들 공화국 최고회의의 지지를 받지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하고 모험주의자들의 비합법적 활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완벽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이들 공화국 지도자들에 의해 개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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