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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르면 평가차익 짭짤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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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불황기에 돈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이럴 때에는 ‘택지지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건 어떨까. ‘미래의 돈’이 숨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수도권의 알짜 택지지구 내 청약 물량, 분당 같은 기존 택지지구 내 아파트 투자기법, 돈 되는 택지지구 ‘단지 내 상가’, 꿩 먹고 알 먹는 택지지구 ‘땅’투자 등을 깊숙하게 파헤쳤다.


‘택지지구는 집값 상승이 보장된다?’부동산 시장이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택지지구가 투자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택지지구는 대단위로 개발되기 때문에 교통·학군·편의시설 같은 모든 조건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다 공공택지 내에서 시행 중인 분양가상한제와 올해 연내에 실시키로 한 반값아파트 같은 호재에 힘입어 서민들은 택지지구 내에서 내집 마련을 하는 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올해 분양 예정인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를 두루 알아보자. 참고로 수도권이어야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에 이 지역만을 집중 소개한다.

남양주 진접지구=남양주시 진접읍 장현·연평·금곡리 및 오남면 양지리 일원에 62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민임대주택 3847가구를 포함, 공동주택 총 1만2156가구가 건설돼 인구 3만800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왕숙천, 천마산, 철마산, 광릉수목원 등 지구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47번 국도가 이 지구와 접해 있고, 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도 가까이에 있다.

올해 총 8개 단지 774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6월 경기지방공사에서 34평형 509가구를 시작으로 7월 신도종합건설이 38~54평형 556가구를, 신안종합건설이 8월에 2블록과 13블록에 32평형 각각 1100가구, 12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주 고읍지구=고읍·만송·광사동 일대 45만 평 규모로 2008년까지 8706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지구는 서울 북동쪽 28㎞ 지점의 의정부시에서 동두천시로 이어지는 개발선에 위치해 있다.

고읍지구 주변으로 옥정·회천·광석·덕정 등 4곳의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수도권 동북부 최대 주거벨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그동안 교통여건이 취약해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경원선 복선화 개통, 외곽순환도로 개통 같은 수도권 북부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고읍지구에서는 올해 5개 업체에서 413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유승종합건설이 6-1, 9블록에 25~34평형 총 888가구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8월에는 신도종합건설이 11블록에 34~55평형 709가구, 9월에는 우남건설이 2블록에 33평형 42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용인 흥덕지구=제2의 판교로 불릴 정도로 새해부터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곳이다. 이미 경남아너스빌, 이던하우스, 자연앤 등 4개 단지 1905가구가 지난 1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을 마감했다.

흥덕지구에서는 올해 6개 단지 2982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에는 신동아건설이 AC2 블록에 42~52평형 760가구(10년 임대)를 내놓는다.

4월에는 동원건설이 AB6 블록에 35평형 720가구를, 우남건설이 BC1 블록에 연립주택 62~100평 253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호반건설은 AC4 블록에 41~47평형 246가구와 AB1 블록에 임대아파트 33~34평형 529가구를 각각 6월과 7월에, 한국종합건설도 AB4 블록에 아델리움 34평형 474가구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 운정지구=문화재 발굴로 분양이 차일피일 연기됐던 운정지구에서는 올 하반기에 7개 단지 7112가구가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을 예정인 벽산건설은 12월 교하 블루밍 2~5차 2504가구와 운정 벽산블루밍 610가구를 공급한다. 각각 24~44평형의 중·소형 평형과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이뤄졌다는 게 특징이다. 단지가 들어설 사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A-13 블록, A20-2 블록의 삼부르네상스 2000가구 역시 비슷한 시기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5~50평형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운정신도시가 지향하는 사회통합(Social Mix)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화성 동탄지구=올해 동탄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 입주와 함께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8개 단지 2153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2월 풍성주택에서 짓는 위버폴리스 46평형 200가구를 시작으로 3월에는 그동안 청약이 수차례 연기됐던 메타폴리스 40~98평형 1266가구와 신일해피트리 46~47평형 99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5월에는 동양파라곤이 2개 블록에 367가구를 공급하고, 서해그랑블도 3개 블록에 221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인천 송도지구=송도 앞바다를 매립한 곳으로 서울과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최첨단 도시로 개발된다. 총 1611만 평 11개 공구에 국제업무단지·지식정보단지·바이오단지·주거단지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되는 송도신도시에는 4개 단지, 3324가구가 상륙한다.

수차례 분양이 연기되면서 청약자들을 기다리게 했던 1공구 D22 블록의 ‘송도더샵 센트럴파크’ 31~114평형 729가구가 오는 2월 일반에 선보인다. 이어 3월에는 포스코에서 짓는 인천송도국제업무단지 D13,14 블록 30~60평형 아파트 1400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청라지구=인천 서구 경서·원창·연희동 일대 537만6000평 규모로 금융·국제업무·관광·주거 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주변에 서울 마곡, 상암 지구와도 연계될 수 있는 입지여건으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 특히 청라지구처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개발선 상에 있는 지역들이 차후에 크게 부각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지적을 잊지 말자.

올해 청라지구에서는 5개 단지 28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오는 6월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1, 2차 45평형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정민 부동산뱅크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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