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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매 매운 샷 이번엔 기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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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 [중앙포토]

한국 여자골프의 어린 선수들이 두 번째 원정에 나선다. 8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리조트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다. 총상금이 6억원에 이르는 큰 대회다.

신지애(하이마트)와 박희영(이수건설), 최나연(SK텔레콤) 등 지난해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13명의 국내파와 호주 동포 양희영(삼성전자), 아마추어 사라 오 등이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LET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한 양희영의 선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4일 끝난 호주여자오픈에서 까다로운 그린에 고전했던 정상급 국내파의 분전도 기대된다. 신지애는 "올해 들어 거리가 많이 늘었고 호주 그린에도 적응돼 이제 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희영도 "코스가 길고 바람이 많아 장타자인 내가 유리하다"고 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는 카리 웹(호주)이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그의 고향인 데다 웹은 이 대회에서 통산 다섯 차례나 우승했다. 올해 컨디션도 좋다. 지난해 미국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크리스티 커(미국), 브리타니 린시콤(미국)도 우승후보다.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J골프가 3, 4라운드를 각각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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