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특기자도 대입학력시험/94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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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는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체육특기자도 일정학력에 도달해야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체육청소년부가 마련한 제7차 경제사회발전 체육부문 계획안에 따르면 교육부와 협의,94학년도 신입생선발때부터 체육특기자로 선발됐더라도 각대학이 정하는 일정학력기준에 도달해야만 대학입학을 허용키로 했다.
대입특기자제도의 이같은 개선은 현행 특기자제도가 엘리트체육에만 초점을 맞춰 선수들의 전인격체 형성에 맹점이 있는데다 지·덕·체의 교육이념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체육청소년부는 체육특기자의 대학입학에 입학시험성적을 반영토록 하는등 학력을 향상시켜 사회 진출에 적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체육청소년부는 현재 대입특기자의 학력수준을 고려,각대학이 일정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 72년부터 실시된 현행 특기자제도는 전국대회 4강권 등에 진입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학입학때 시험면제 특혜를 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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