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6명 의문사·돈 횡령/요양시설 전면수사/대전지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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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전=박상하기자】 대전지검은 26일 정신질환자 요양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신생원(이사장 박연용·70·대전시의회의원·대전시 학하동)·심경장원(원장 김금란·60·대전시 학하동 15)에 대해 정부운영보조금을 횡령하고 원생들에 대한 강제노동·구타등 혐의를 잡고 전면 수사에 나섰다.
대전지검은 8백68명을 수용하고 있는 신생원 등이 원생들의 급식비등 운영비를 지출하면서 영수증변조·장부조작등 수법으로 해마다 8억여원의 정부보조금중 절반이상을 횡령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신생원 남자원생숙소인 사랑촌 2층 1호실에서 잠자던 원생 김성겸씨(35)가 온몸이 멍든시체로 발견되는등 올들어서만 6명의 원생이 의문사한 것을 중시,복지원 직원·원생간에 상습 구타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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