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김용수 첫 완봉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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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삼성이 꼴지 OB의 실책에 편승, 5연승으로 쾌주했다.
또 쌍방울은 김기태의 홈런 등 장단 18개의 소나기 안타를 퍼부어 LG를 14-6으로 대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4일 OB와의 잠실 경기에서 4-3으로 뒤진 9회초 7번 윤용하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9번 대타 최해명의 3루 앞 타구를 OB 3루수 임형석이 잡았다 놓치는 사이 결승점을 얻어내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위 빙그레에 2게임 반 차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삼성의 김성길은 9회에 구원등판, OB타선을 무안타로 묵어 후반기 들어 11연속 게임 구원에 성공했다.
11일간의 휴가 끝에 돌아온 OB 이재우 감독은 복귀 1, 2차전을 모두 3루수 실책으로 잃는 불운을 겪었다.
한편 쌍방울은 전주에서 벌어진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용수에게 1안타로 3-0 완봉패 당했으나 2차전에서는 5회말 12명의 타자가 일순, 4구 1개·8안타를 묶어 대거 7점을 빼내 통쾌하게 설욕했다.
김용수는 프로데뷔 7년만에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쌍방울의 주포 김기태는 5회말 16호째인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김성한(해태)과 함께 홈런더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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