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순 데뷔 첫 완투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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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빙그레의 장정순이 프로 데뷔 4년만에 첫 완투승을 장식하며 롯데를 5위로 내몰았다.
또 삼성의 김성길은 9연속 구원 (3승6세이브)에 성공하며 쌍방울을 4-1로 울리고 2위를 고수했다.
삼성과 숨막히는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빙그레는 부산 원정 경기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강정순의 놀라운 체인지업과 도루 4개를 모두 점수로 연결시키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적시 11안타로 10-2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장은 몸 쪽 직구와 타자 바깥 쪽 슬라이더를 구사, 산발 9안타로 처리하며 감격의 첫 완투승을 낚아냈다.
장은 그동안 중간 계투 및 패전 처리용 투수로 지난해까지 통산 3승 밖에 올리지 못했으나 충실한 동계 훈련과 하루도 빠짐없이 해온 개인 훈련으로 올해 5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해태는 4연승의 기세 등등한 태평양을 상대로 천적 송유석을 마운드에 올리고 정희열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송은 대태평양 전에서만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지난 5월31일 이후 6연승 (4세이브) 무패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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