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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공사 분양 상암지구 아파트 주변 최고가 분양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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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첨단산업도시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개발로 관심을 끄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에 분양되는 40평형 일반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천1백60만~1천2백20만원에 결정됐다. 마포구 분양가로는 최고다.

서울도시개발공사는 상암지구 3공구 7단지 40평형(전용 32평형 1백62가구) A.E평형 두가지 타입의 분양가를 4억6천7백여만~4억9천여만원으로 결정하고 1천만원짜리 주택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2일부터 청약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도시개발공사가 이처럼 분양가를 높게 책정함으로써 '공공기관이 분양가 인상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상암지구에 첫 분양한 2공구 3단지 33평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5백6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강세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 41평형이 5억원선, 내년 8월 입주하는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차 41평형이 4억5천만~5억2천만원이다. 40평형대 다른 단지들은 대부분 평당 1천1백만원 이하다.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인근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당초보다 높아진 분양가에 따른 이익은 서민 임대아파트 건립과 장학금 지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암지구 40평형 일반 분양분은 3공구 4~8단지 8백71가구로 나머지 7백9가구는 내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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