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김상훈 결승 타 합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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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타선 침묵으로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LG가 노장 김재박(37) 김상훈(32) 의 활약으로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또 OB-태평양 전은 4시간2분간의 12회 연장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2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홈런가뭄을 겪고 있던 빙그레는 12게임만에 2발의 포물선을 그리며 쌍방울에 8-2 7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LG는 11일 잠실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12차 전에서 언더드로의 문병권(28) 을 내세우며 1회초 2번 김재박의 우월 3루타와 3번 김상훈의 적시좌월2루타로 결승점을 올리며 삼성과의 홈 경기 5연패 악몽에서 탈출, 40승 고지에 올랐다.
LG선발 문병권은 7회초 1사까지 산발2안타로 선방하며 올 시즌 3승째를 올렸고 구원 등판한 김용수(32)는 1세이브를 추가, 통산 98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을 3위로 끌어내렸다.
한편 수원에서 벌어진 OB-태평양전은 OB가 3회초 무사 2, 3루와 5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결정타 불발로 무산, 1승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후반기에서 단 한방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빙그레는 쌍방울과의 전주 더블헤더 1차 전에서 12게임만에 터진 강정길(29)의 3점 홈런과 김상국(28)의 1점 혼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유달리 약한 징크스를 갖고 있던 쌍방울을 8-2, 7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따돌리고 4연td과 함께 삼성과 간발의 차로 2위에 복귀했다.
빙그레는 이날 승리로 쌍방울과의 대전에서 승률 5할을 만들었으며 팀홈런 78개로 해태(77개)를 따돌리고 최다 홈런팀으로 떠올랐다.
빙그레-쌍방울간의 더블헤더 2차 전과 부산 경기롯데-해태 전은 강우로 인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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