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차량납치/강제로 빚받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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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6일 채무자를 승용차로 납치,야산에 감금한뒤 강제로 돈을 받아낸 김평옥씨(34·노동·경기도 안산시 팔곡동)등 5명을 약취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내연의 관계였던 박모씨(34·여·무직)로부터 김모씨(45·회사원·서울 오류2동)에게 빌려준 4백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동네후배 3명을 동원,1일 오후 7시35분쯤 서울 오류전철역앞에서 김씨를 과도로 위협,강제로 승용차에 태우고 광명시 소하리 일진농장부근 야산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끌고가 20여시간동안 감금,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납치한 김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돈을 내지않으면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빌린돈 4백만원에 그동안의 이자를 합쳐 1천만원을 요구해 이중 5백만원을 받아내고 계속 협박해오다 김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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