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복지재단, 자살 외국인근로자 유족에 위로금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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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법무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외국인 근로자 유족에게 한 민간복지재단이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롯데복지재단(이사장 盧信永.(右))은 19일 방글라데시인 바투 비쿠(27.(左))를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으로 불러 위로금 5천달러(약 5백80만원)를 전달했다.

바투 비쿠는 지난 12일 경기도 김포시 한 공장에서 목을 매 숨진 네팔 비쿠(34)의 동생이다. 盧이사장은 이날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곤 유족들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더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측은 지난 11일 지하철 전동차에 뛰어들어 숨진 스리랑카인 다라카(31) 유족들에게도 이날 주한스리랑카대사관을 통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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