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50.4% 마의 시청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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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이 <올인>을 눌렀다.

MBC TV 월화사극 <대장금>(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은 지난 17일 19회 방송분이 시청률 50.4%(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환상의 시청률'인 50%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올 상반기 최고 히트작 <올인>의 일일 최고시청률 47.7%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TV를 가진 세대들 중 둘 중 한 세대는 어김없이 <대장금>에 채널을 고정시킨 셈이다. TV를 켜놓은 세대 중 <대장금>을 본 시청 점유율은 64%를 기록했다.

특히 <올인>이 최종회에서 일일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대장금>의 기세는 폭발적이다. 이로써 <대장금>은 올해 최고 인기 드라마로 등극하게 됐다. 또 최소 50부 중 이제 19회밖에 지나지 않아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이날 <대장금>은 장금이 올린 건강식과 최상궁이 올린 만한전석을 놓고 중국 사신이 평가를 내리고, 정상궁이 자신이 먹고 있는 탕약에 독이 있음을 발견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중국 사신이 장금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 회(47%)보다 3% 포인트 이상의 시청률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대장금>은 단 7회 만에 인기 드라마의 척도인 시청률 30%를 넘었고, 12회엔 40%를 넘었다. 그리고 단 19회 만에 신드롬 수준의 50%를 돌파했다.

특히 20부에서 장금과 최상궁의 요리 대결과 22부에서 정상궁의 죽음, 20회대 중반에 한상궁의 죽음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어 역대 최고 인기 사극이었던 <허준>의 63.5% 기록(2000년 4월 24일)을 뛰어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또 지금의 기세대로라면 역대 드라마 일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첫사랑>의 65.8%도 넘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간스포츠=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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