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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을 뛴다] 경북 구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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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구미시는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지역구가 둘로 나눠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탓에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김성조 의원은 "당내 후보 경선은 16대 국회의원 당선때 공약했던 사항"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구.중앙 부처를 연결하는 심부름꾼 노릇을 했고 돈 안쓰는 정치를 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연호 변호사는 구미의 디지털.글로벌화를 내걸고 나섰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국제변호사인 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다우코닝사를 상대로 실리콘 유방확대 수술의 부작용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을 벌여 승소하기도 했다. 이용석 도의원은 농민.근로자 등 소외된 계층의 대변인이 되겠다며 한나라당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소외된 계층을 위한 생계 보장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허성우씨는 '봉사하는 정치인'상을 내걸었다. 2000년 침구사.의사 등 의료인들로 '밝은세상봉사단'을 조직, 2만여명을 치료했다.

그는 "미국의 공화당 선거때 참모로 참여하면서 봉사하는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다"며 "밝고 건강한 정치 풍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환씨는 '경제 국회의원'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구미가 첨단 공업지역인 만큼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곧 한나라당에 입당할 계획이며 김윤환 전국회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열린우리당의 추병직 전차관은 '여당 의원론'을 내세우고 있다.

도시를 제대로 키우려면 여당 출신 의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공단 조성 등의 업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 뽑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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