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조화 이루는게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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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반야요가는 호흡과 실천동작에 이어 올바른 명상법을 익힘으로써 완성된다.
윤두병 반야요가 연구소장은『사람들은 흔히 명상을 조용한 장소에서 다리나 틀고 말없이 앉아있는 행위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그러나 실제 명상은 특정한 자세가 있는 것도 아니며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육체의 움직임과 호흡, 그리고 마음이라는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노력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명상은 진짜자기가 무엇이냐를 찾는데 우선적인 목표를 둔다. 자신이 헛된 꿈이나 과욕 속에서 헤매고 있는 한 결코 몸도 마음도 건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명상의 바탕에 깔려 있다.
명상을 통해 자기의 실체를 깨달은 다음 얻을 수 있는 것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직관력이다.
마음과 몸이 건강하게 조화를 이룰 때만 현실을 왜곡해 보지 않는다는 것이 이러한 주장의 근거다. 예컨대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대할 때 그를 올바로 보고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가식 좌법-한쪽 발꿈치를 사타구니에 붙이고, 다른쪽 발꿈치를 이 발꿈치에 포개어 올려놓고 허리를 곧게 편후, 턱을 목에 당기고 엄지·검지를 살짝 붙인 채 무릎 위에 얹는다.
◇편한 좌법-요가식 좌법과 유사하지만 양다리가 많이 굳어 있는 초심자들이 부담 없이 명상할 수 있도록 왼발을 오른쪽 무릎아래 포개어놓는다. 나머지 동작은 요가식과 동일.
◇결가부좌-수행자들이 가장 많이 취하는 동작이다. 두 발등이 각각 반대편 허벅지 외에 얹히도록 자세를 취한다. 기타 자세는 요가식과 동일.
◇정좌법--꿇어 앉은 상대에서 양 무릎을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양쪽 엄지발가락이 서로 포개어지도록 한다. 어깨와 손목의 힘을 빼고 허벅지 안목에 힘을 주어 단전에 기가 모이도록 한다.
◇휴식좌법-앉은 상태에서 한쪽 발꿈치가 반대편 엉덩이에 붙도록 하고 나머지 다리는 세워 반대쪽 허벅지에 불인 다음 양손을 깍지껴 세운 무릎을 안도록 한다. <김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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