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잦은 비에 경기 지지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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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총 상금 6백80만 달러(약47억6천만원)가 걸린 최고권위의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개막일(24일)부터 오락가락하는 비로 현재 1백80개의 1회전 경기 중 46게임 밖에 소화하지 못한채 비상이 걸렸다.
남자단식 톱시드의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는 24일 오후2시로 예정됐던 마르크 로제트 (스위스)와의 남자단식 첫 경기를 72시간44분만인 27일 오후2시44분에야 간신히 3-0승리로 끝내는 진품경을 연출.
이처럼 경기진행이 지지부진하자 대회본부 측은 경기시작시간을 매일 90분 앞당기는 한편 남자복식경기를 5세트에서 3세트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고육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대회의 상징이기도한 산딸기가 계속해 내린 비로 수요에 응할 수 없게되자 벨기에·프랑스로부터 긴급 공수해 오는 등 갖가지 해프닝이 발생하고있다. 【윔블던(영국) AP=본사특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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