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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명품, 올해 '홈런' 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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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올해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어떤 제품을 고를까.'

실속형 프리미엄 상품이나 웰빙을 고려한 상품 등이 주목받을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영컨설팅업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4일 낸 '2007년 소비 트렌드와 주목받는 고객가치 혁신상품' 보고서에서 7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트렌드엔 앞에 예시한 두 가지 외에 ▶디자인 혁신▶건강보조 및 젊음 유지▶인터넷 관련(교육 등)▶안정지향형(금융상품)▶전통 기법.맛(식음료) 등이 포함됐다. 이는 KMAC가 분야별 산업전문가 66명을 심층면접해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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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기준은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 상품'이 될 전망이다. 탁월한 품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기본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상품이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는 얘기다. 프리미엄 상품도 단순히 기능을 첨가하는 방식으로는 소비자 호응을 받을 수 없다. 소비자의 자존심을 높여주면서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상품이라고 해도 누가 사용할지 염두에 두고 다양하게 제품을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품군 별로 보면 내구재의 경우 가전제품은 LCD.PDP TV 및 대형 냉장고.세탁기 등이, 자동차는 디젤 차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에선 전자제품.화장품.의약 등 품목별 전문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분야는 부동산 자금이 금융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안정성을 갖춘 고수익 상품이 선호될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용품은 천연소재.기능성.프리미엄 상품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식품에선 수 년간 계속된 웰빙과 함께 전통의 맛이나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맛을 찾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통신 분야는 다양한 서비스 기능들이 서로 합쳐져 새로운 서비스 형태를 만들어내는 등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한편 KMAC는 전문가에게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군을 추천받은 뒤 이를 소비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해 16개 제품도 선정했다.

유인상 KMAC 상무는 "이번 조사는 기업 성장을 견인할 혁신상품 개발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러 혁신 요소를 결합해 고객 중심의 최적의 가치를 조합하는 데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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