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대승은 시국불안 때문/본사,광역결과 8백명 전화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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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 신뢰” 6% 불과/“안정을 원했다” 31%
광역의회의원 선거에 참여한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한 이유는 국민의 신뢰를 받거나 후보가 우수해서가 아니라 시국불안에 따라 국민이 안정을 바라고 있고 민자당의 조직과 자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 및 응답집계 2면>
이같은 인식은 중앙일보 데이타 뱅크국 여론조사팀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8백명을 대상으로 21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 결과 민자당이 압승한 이유는 시국불안과 국민의 안정욕구 때문이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높았고 조직과 자금동원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다음으로 높은 19.9%였다.
민자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 때문이라는 응답은 6.6%,민자당후보의 상대적 우수성이라는 응답은 4.2%에 불과해 민자당이 좋아서 지지한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10.6%에 지나지 않았다. 민자당이 압승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13.9% ▲대체로 만족 28.9%로 만족하는 유권자가 42.8%에 달해 민자당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률 42.7%,민자당이 실제로 득표한 비율 40.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만족도,불만도 아니라는 응답은 27.7%,대체로 불만족 19.4%,매우 불만족은 10.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유권자중 투표참여자를 대상으로 유권자 인구비 및 도시화 정도별로 할당해 8백가구를 추출해 전화면접으로 실시됐으며 조사의 허용오차는 3.5%,신뢰수준은 95%다.
□연령별 정당 투표율(%)
구 분 20대 30대 40대 50대이상 계
민 자 30.8 33.9 48.8 58.5 43.3
신 민 23.7 19.6 19.5 11.6 18.1
민 주 19.2 17.1 9.1 8.0 13.3
무소속·기타 26.3 29.4 22.6 21.9 25.2
계 19.8 31.1 20.8 28.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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