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확산/거제 진해도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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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충무=허상천기자】 지난 15일 충무연안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적조가 고성·거제·진해연안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19일 수산업계 관계자·양식어민들에 따르면 해마다 7∼8월께 발생하던 적조가 지난 9일 내린 1백65㎜의 폭우로 인한 수온상승 등으로 예년에 비해 한달이나 일찍 발생,인근해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남해안 일대의 피조개·굴 등 각종 어패류 양식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남 진해시 태천1동·제덕동 양식어민들은 『지난 2월 공동양식장에 3억5천만원을 들여 7천9백만마리의 피조개 종패를 살포해 약10억원의 소득을 올릴 예정인데 적조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적조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피조개 및 패류를 조기에 채취할 것』을 양식어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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