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난 해소에 1조 투입/노 대통령/“제조업이 성장 주도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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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와대서 대책회의
정부는 올해 도로·항만 등 시급한 수송애로를 해소키 위해 약1조원 규모의 예산을 올해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건설부문의 인력·자재난 등을 감안,일단 올해 예산은 용지매수 등에 집중투입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은행·증시를 통해 공급키로 한 21조원중 4월말까지 25%인 5조2천억원이 공급됐다고 밝히고 기업의 직접금융조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자금성수기인 하반기에는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자금공급을 확대,올해 계획된 자금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각규 부총리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 경쟁력강화 대책 추진실적보고회」에서 상반기중 제도개선조치가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고 산업인력의 양성은 정원확대와 아울러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증대와 제도개선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기술인력 수급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KIET(산업연구원) 조사로는 90년 제조업 평균인력부족률이 2.9%며 특히 연구직은 16.8%,기술직은 7.2%의 부족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기술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는 하나 현재로서는 안심할때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제조업 주도 성장의 기틀을 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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