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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부터 챙겨요" 태아보험·어린이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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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식장이 붐볐다면 올해는 산부인과 앞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의 결혼 붐이 2007년 출산 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쌍춘년 결혼 열풍과 함께 결혼에 성공한 커플들이 이번에는 600년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라는 '호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출산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황금돼지해를 맞아 출산계획을 새롭게 세우는 가정이 많아 2007년은 '때 아닌' 베이비붐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도 예비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아보험이란=태아보험이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선천적인 이상이나 출산으로 인해 질환이 생겼을 때 보장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뱃속에 있는 아이에 대한 보장이 아니라 출생 이후에 대한 위험을 보장 해주는 것이다.

산모에 대한 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유산이나 제왕절개 수술비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태아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대부분 어린이 보험에 특약 형태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는 상품들이다.

따라서 출산 직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즉 어린이보험의 만기 기간까지 지속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출생 직후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만기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을 보장하나=태아보험에 가입할 때는 고액의 수술비가 들어가는 암이나 선천적 기형, 저체중으로 인한 인큐베이터 입원, 신체마비에 대한 위험 등을 골고루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선천성 이상의 경우 심장판막증, 항문 폐쇄, 질 폐쇄 등이라고 한다.

또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나 저체중아 출산시 인큐베이터 입원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장도 반드시 필요하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에서 각각 상품이 출시되어 있다. 일반적인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손해보험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실비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생명보험의 경우 고액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가입시기가 중요=태아보험에 가입할 때는 가입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아무 때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가입 시기에 따라 보장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임신 주차에 따라 가입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통 임신 16주인 4개월 이후부터 보험가입을 받고 있으며 늦어도 22주 내외까지 23주까지는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손해보험의 경우 임신의 확인되는 순간부터 22주 내외의 기간까지 태아특약을 추가하여 가입할 수 있다.

보통 임신 주기를 40주로 봤을 경우 제대로 된 보장을 받으려면 90일 전인 27주 전까지는 보험과 관련된 모든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가입시기가 지나더라도 가입을 가능하지만 특약 가입에 대한 제한이 있고 보장범위 등도 달라진다.

선천성 중대 질병의 경우 가입 시기가 늦으면 보장범위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험사별로 가입이 가능한 임신주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아암 등에 대한 보험의 경우도 90일 이후부터 보장이 되기 때문에 보험 가입이 늦을 경우 출생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태아보험은 손해보험이나 생명보험이 변형된 형태로 가입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며 "일반 보험을 가입하는 것과 똑같은 기준으로 약관을 꼼꼼히 살피고 보장 내역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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