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도매시장 전국에 7개소 개설/산지 직접포장·출하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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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중간상들의 횡포와 심한 가격진폭,과다한 유통비용 발생 등으로 문제가 많은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농협 등 생산자 단체들이 직접 포장·출하하는 산지유통사업을 적극 지원,육성키로 했다.
또 93년까지 서울 서남권등 전국에 대규모 도매시장 7개소를 개설하고 산지직송물량을 소포장해 바로 소매점으로 내보내는 농수산물 집배센터 6개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국고 3조8천5백억원을 포함,총 5조4천7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0일 농림수산부가 마련,청와대에 보고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에 따르면 속여팔기와 판매상들의 이권화로 문제되고 있는 양곡상과 정육점에 대해서는 허가제를 폐지,판매를 자유화하는 한편 도정·도축업자들이 직접 포장·판매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이밖에 산지에서의 경매를 활성화하는 한편 생산농민들의 소비지 직판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93년까지 현재 1백62개소의 직판장을 3백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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