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진정 기미/3월 이후 건축허가면적 감소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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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말쯤 수도권도 미분양발생 예상
정부의 강력한 억제로 건설경기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건설경기의 선행지표가 되는 건축허가면적이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에는 큰폭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면적은 올들어서도 1월에 전년동월비 28.9%,2월에는 18.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3월에 1.1%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월에는 전년동월비 17.2%나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5월중 건축허가면적을 보면 공업용건축은 11.8% 늘어난 반면 주거용(24%감소) 상업용(10.8%감소)은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여 5·3건설경기진정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건축허가면적이 당초예상보다 15만평방m(예상량의 12%)줄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신도시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올해 61만가구(수도권 36만가구),내년에 58만가구(수도권 27만가구)의 입주가 예정되어있어 국토개발연구원은 올 4·4분기∼내년초에 수도권에도 주택미분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도시는 이미 4월말 현재 2천6백29가구가 미분양됐다.
한편 한은은 올 상반기도매물가가 전년말비 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올해 물가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한은은 올 상반기중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말비 1.3% 증가(90상반기는 12.4%)에 그치고 공산품은 0.8%(90상반기 1.6%)상승,전력·수도 및 도시가스의 오름세(90년상반기 4.4%감소→91상반기 3.3%상승)에도 불구,작년 상반기의 도매물가상승률(3.3%)보다 훨씬 낮은 1%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소비자물가도 안정세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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