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로마자표기/남북단일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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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글의 로마자표기법에 대한 남북한 단일안이 마련됐다.
지난 5월23일∼6월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정보처리 표준화위원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우리측 대표단(단장 정수웅 공업진흥청 표준국장)에 따르면 남북한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87년부터 논의해온 한글의 로마자표기법 단일안 마련에 합의함으로써 남북한이 똑같은 로마자로 한글을 표기할 수 있는 길을 트는데 성공했다.
한편 남북한 양측 대표들은 한글타자기·컴퓨터타자판의 표준화,코드표준화에 대해서도 내년 3월 북경에서 열릴 실무협의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키로 잠정 합의,남북간 표준화분야의 급속한 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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