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영, Jr 쇼트트랙 '너무 짧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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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양신영(17.분당고.사진)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확실한 차세대 주자로 자리 잡았다.

양신영은 15일(한국시간)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에서 막을 내린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부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혼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1000m 결승에서 1분32초394의 기록으로 '대표팀 막내' 박승희(15.서현중.1분32초507)를 0.113초 차로 제치고 1위를 했고, 1500m 수퍼파이널에서도 2분42초141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양신영은 전날에는 1500m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부에서는 이정수(18.광문고)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정수는 1500m 수퍼파이널에서 2분25초115로 우승한 뒤 2000m 계주에도 나서 금메달을 추가, 전날 경기를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신우철(20.한국체대)은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장원훈(19.경기고.1분27초213)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역시 2관왕이 됐다.

한국 팀은 이번 대회 10개의 금메달 중 9개를 가져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여자가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남자는 500m를 제외한 4개 종목에서 우승,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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