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문제 진전없으면 항공기납치 재발될것/아라파트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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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빈 AFP=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다면 항공기 납치사건이 재발될 것이며 이스라엘 점령지내 폭력사태도 고조될 것이라고 25일 경고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날 튀니스에서 오스트리아 신문인 디 프레세와 회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만일 팔레스타인 문제해결에 진전을 이룩하지 못한다면 우리 동료들이 항공납치를 하지 말도록 얼마나 오랫동안 만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그들을 말릴 수 있었지만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스라엘 점령지내의 폭력봉기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지난 3년간 계속돼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인의 봉기) 또한 「걷잡을 수 없는」상태로 빠져들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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