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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스키장 가면 비용 눈덩이 … 아하! 알뜰스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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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리프트권 5만원 시대에 돌입했다. 대형 스키장 중 가장 먼저 리프트 요금을 확정 발표한 용평리조트의 올 시즌 주간(오전+오후)

리프트 요금 정상가는 5만원(리프트와 곤도라를 모두 탈 수 있는 통합권은 6만원이다).

지난해(4만7천원)보다 6.4% 올랐다. 용평 이외의 스키장들은 아직까지 리프트 요금을 확정짓지 못하고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스키장은 대부분 5만원에 육박하는 선에서 요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시즌권 살까 말까

'시즌권'이란 겨울철 내내 특정 스키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즉, 스키장 내 리프트와 곤돌라를 마음껏 탈 수 있는), 스키장 자유이용권이다. 소유자의 사진이 인쇄되기 때문에 본인 이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 9월 말에 판매가 시작됐으며, 스키장 개장 전까지 정상가를 향해 꾸준히 가격이 오른다. 11월 현재 가격은 9월 중 판매 가격보다 당연히 비싸다. 시즌권은 레저 전문 포털 업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도 있고, 스키장에서 직접 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스키장의 직판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것이다. 14일 현재 레저 전문 포털 업체에서 판매하는 시즌권 가격은 30만~50만원선.

'시즌권을 살까 말까' 고민할 때는 '예상하는 스키장 이용 횟수×스키장 리프트권 가격'과 시즌권 가격을 서로 비교하게 된다. 다만 올 시즌에는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리프트권 가격을 아직 내놓지 않아 소비자가 합리적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년에는 10월 말 정도에 리프트권 가격이 확정됐다.

기본적으로는 '겨울철 동안 7~8회 정도는 스키장에 갈 수 있어야 본전을 뽑는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자주 갈 수 없다면 갈 때마다 리프트권을 사는 게 경제적이다.

*** 리프트권 가격은

당초 계획 없이 갑자기 스키장에 간다면 리프트권은 스키장에서 구입할 수밖에 없다. 방문하는 스키장에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이동통신 카드 등이 없다면 정상 요금을 내게 된다. 정상가는 곧 '가장 비싼 요금'이다. 11월 중 용평 리조트에 간다고 치자. 리프트권 정상가는 5만원. 하지만 11월은 우대요금이 적용되는 기간이라 리프트권을 4만5천원에 판다. 용평리조트와 제휴한 국민카드사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대 요금에서 20%를 할인받아 3만6천만원. '넥스프리'(www.nexfree.com)나 '넷포츠'(www.netports.co.kr) 같은 레저 포털 업체에서 판매하는 세트권(리프트 교환권) 낱장은 14일 현재 3만8천원이다.

다만 세트권의 경우 주문한 뒤 배달 받기까지 사나흘이 걸린다. 이용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아 시즌 중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키어나 라이더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세트권은 12월 말 정도에 동이 난다. 레저 포털에서 리프트권을 살 경우에는 스키장 방문일을 확정해 계약을 하게 되며 정해진 날짜 이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 보통 세트권 낱장보다 2천~4천원 정도 비싸게 판매된다. 스키장의 창구에서 리프트권을 받는다. 세트권은 리프트 교환권 10매 묶음으로 용평.대명.알프스.현대성우.LG 강촌리조트.휘닉스파크 등의 스키장이 발행한다. 용평.휘닉스파크 등 일부 스키장은 개인에게 판매도 하고 있거나 곧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보통 렌털 20% 할인권을 덤으로 준다. 가격은 34만~38만원선.

*** 스키장별 서비스

스키장별로 독특한 서비스가 있다. 잘 알아두면 유용하다.

우선 용평리조트. 12월 7일까지 전국 스키장 올 시즌권 소지자에게 리프트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시기에 따라 우대 요금제도 운영한다. 11월 말까지, 또 12월 1~19일 주중, 내년 3월 2일 이후에는 리프트 요금을 1회권을 제외하고 권종에 관계 없이 5천원씩 깎아준다.

그리고 현대성우. 지난해부터 심야 사우나(오후11시~다음날 오전 5시30분)를 운영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2월 20일~내년 2월 14일 영업한다. 이부자리도 빌려준다. 이용 요금은 사우나 1박과 가벼운 조식을 포함한 패키지가 1인당 2만원. 경제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에게 유용하다. 다만 사전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게 단점.

경기도의 지산리조트와 양지파인리조트는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한다. 지산행 셔틀은 수도권의 10곳과 천안.대전 등지에서 출발한다. 양지행 셔틀의 출발지는 서울 및 경인 지역. 지산리조트는 매주 월요일 스노 보드 강습을 무료로 해준다.

성시윤 기자

*** 개장 할인

초급자에게 스키장 개장초기는 스키와 보드를 싸게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키장별로 리프트 요금 등을 30~50% 깎아준다. 개장 날짜가 조금씩 다른 만큼 완전 초심자라면 개장일을 골라 스키장을 옮겨 다니며 강습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키장마다 강습생들에게 안전 헬멧도 대여하기 시작했다.

◇ 현대성우 : 개장일에 리프트.렌털.기초 강습비 50% 할인

◇ 대명비발디파크 : 개장 당일에 리프트를 무료 이용. 11월 22~28일 일주일간 리프트 요금 30% 할인

◇ 무주리조트 : 개장일(11월 29일 예정)~12월 12일 2주간 리프트.렌털.스키 강습비 30% 할인

◇ 용평리조트: 개장일 당일과 그 다음날 리프트 50% 할인. 11월 22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무료 힙합 파티를 열어 국내외 유명 보드 라이더의 미공개 영상을 상영하고, 맥주도 무료 제공한다.

◇ 지산리조트 : 개장일 당일 리프트 무료, 이후 5번 슬로프 오픈 전까지 50%, 이후 7번 슬로프 오픈 전까지 리프트 3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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