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고 2, 3 필수 과목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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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사 5면>

이는 교과목 수를 줄여 학업 부담을 덜어주는 국제적인 추세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특히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논술 부담이 커지는데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 수가 늘어나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열린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초.중.고교 교육과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확정된 개정안은 교과서가 개발되는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고 2.3학년 학생들이 선택해야 할 과목군은 5개다. 개정안은 이를 7개로 늘리는 것이다. 기존의 과학.기술 과목군(수학, 과학, 기술.가정)에서 기술.가정 과목을 분리하고, 예체능 과목군(체육, 음악, 미술)을 체육 과목군과 예술 과목군(음악, 미술)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고 2.3학년 학생들은 늘어난 교과군에서 반드시 한 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지금은 최소 5개 과목 군에서 1, 2개 과목을 선택해 배우면 됐지만 앞으로는 7개 과목 군에서 1, 2개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강홍준.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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