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김동현 삼성 이태일 5연패 수렁서 팀 "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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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OB와 삼성이 잠수함 김동현(OB) 이태일(삼성) 의 역투에 힘입어 LG·해태에 올 들어 5연패 끝에 1승을 올렸다.
OB는 16일 잠실에서 김동현이 LG타자들을 산발6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고 15안타를 몰아쳐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OB의 고졸 1년생 이종민(광영고)은 4타수3안타를 날려 OB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광주에서 삼성은 이태일 김상엽(8회) 의 계투가 모처럼 하머니를 이루며 해태 강타선을 산발 9안타 4실점으로 선방, 6-4로 이겼다.
5명의 좌타자를 1∼5번에 배치한 삼성은 송유석 등 4명의 해태 2진급 투수들을 11안타로 공략, 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해태는 1회말 무사2루 찬스에서 이순철의 주루플레이 실수로 득점 기회를 잃으면서 공격의 맥이 끊겨 패하고 말았다.
한편 빙그레는 전주에서 쌍방울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8-5로 잃었으나 2차전에서는 에이스 한용덕을 투입, 단 4안타로 공격을 봉쇄한 후 홈런4발 포함, 14안타를 폭발시켜 13-2로 대승했다.
태평양-롯데의 부산경기는 태평양이 2번 여태구의 2점 홈런(6회)으로 승부를 뒤집은 후 좌완 최창호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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