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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대 슈퍼카, 보험서 퇴짜

중앙일보

입력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인 이탈리아산 슈퍼 스포츠카 '부가티 베이런'이 자동차보험업계에선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한국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는 '부가티 베이런'의 자기차량 손해배상보험(자차보험) 가입신청을 받고 고심 끝에 거절했다. 조사결과 차량가액이 무려 23억원에 달해 사실상 보험료 산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부가티 베이런은 16기통 8리터급 엔진을 장착했으며 총 1,001마력에 최고 시속 407㎞의 공인 세계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스포츠카로 보잉 747 이륙 속도를 훨씬 능가한다. 1년에 50대만 한정 생산되는데 지난해 가을 그 중 1대가 국내에 들어와 화제가 됐다.

차량가격 1억원이 넘는 고가차량이 보험사의 기피대상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사고할증이나 나이 등을 이유로 최대 보험료를 적용하더라도 보험료는 많아야 400만 ̄500만원 수준인 반면 사고 시 차량 수리비는 수천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부화재의 경우 현재 1억원 짜리 새 차를 운전하는 3년 무사고 경력의 38세 남성에 대해 종합보험 가입 때 연 180만원의 보험료(부부한정, 35세 특약)를 부과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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