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보관 팔 없어져/수술못해 보상 요구(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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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팔이 잘린 환자가 병원에서 접합수술을 받으려다 병원 냉동실에 보관했던 팔이 없어져 수술을 받지못하자 보상문제를 놓고 병원측과 승강이.
지난달 15일 규석광산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오른쪽 팔이 절반이상 잘린 박성지씨(51·충북 제천시 청전동)는 사고직후 강원도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후 접합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병원측의 말에 따라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으려고 앰뷸런스까지 대기시켰으나 이 병원 냉동실에 보관했던 팔이 없어져 수술을 포기했다는 것.
이에 따라 박씨 가족은 병원측의 잘못을 들어 3천만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측은 과실은 인정하지만 박씨가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접합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므로 1천만원 이상은 보상할 수 없다며 대립.<원주=이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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