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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별들 "서울서 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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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를 돌며 열어온 세계 유명 재즈 축제 JVC 재즈 페스티벌이 한국을 찾아온다. 오는 12월 12~13일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JVC 재즈 페스티벌에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재즈팬들은 한 해를 마감할 마지막 희소식에 가슴 설레고 있다.

명실공히 정상으로 꼽히는 팻 메스니(Pat Methney)를 비롯해 래리 칼튼(Larry Carton), 리 릿나워(Lee Ritenour)등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3명이 함께 오는가 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일본의 색소포니스트 마사토 혼다가 이틀간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12월 12~13일 내한공연 하는 기타 리스트 래리 칼튼(왼쪽)과 팻 메스니.

12일은 팻 메스니 솔로와 트리오, 그리고 나윤선의 무대다. 1995년,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내한 공연한 바 있는 메스니는 혁신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주를 구사해 존 스코필드.빌 프리셀과 더불어 세계 3대 재즈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메스니의 트리오 연주에는 요즘 음악 신동으로 떠오른 베이시스트 크리스천 맥브라이드와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가 함께 한다.

역시 같은 날 무대에 서는 나윤선은 국내의 대표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94년 '지하철 1호선'에서 연변 처녀 역을 맡으며 데뷔, 98년 유럽 최초의 재즈스쿨 CIM에서 재즈 보컬 학위를 받았다. 현지에서 만난 연주자들과 5인조 밴드 '윤선 나 쿼텟'을 만들어 매년 프랑스 순회공연을 다녔다.

13일 무대에는 래리 칼튼과 리 릿나워, 마사토 혼다 등이 무대에 선다. 자신의 밴드 사파이어 블루와 함께 공연하는 래리 칼튼에게서는 블루스를 기본으로 편안한 재즈를, 컨템퍼러리 재즈계에서 손꼽히는 세션 기타리스트인 리 릿나워에게는 깔끔하고 섬세한 연주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일본의 색소포니스트 마사토 혼다는 91년 퓨전 그룹 '티 스퀘어'(T-Square) 출신으로 속도감이 뛰어나면서도 절제된 연주 방식으로 유명하다.

JVC 재즈 페스티벌은 음향 및 영상 기기 분야 기업인 일본의 JVC가 84년부터 후원해온 행사로 그동안 미국 전역을 비롯해 유럽 여러 도시에서 매년 10여회 열려왔으나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무대를 거쳐간 뮤지션만 해도 4만3천명, 관람한 관객만 3천6백만명에 달한다. 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7시. 4만~8만원. 1544-1555, 02-78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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