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종합정보통신서비스 시범실시-전자파기술학회「2000년대 전파이용 활성화정책」강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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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체신부는 전파이용수요가 날로 급증함에 따라 위성통신과 전파자원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전문인력을 확보하며 종합유선방송망과 고화질 TV방송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체신부 전파관리국의 박성득 국장은 최근 한국전자파기술학회주최로 열린 전자파기술학술강연회에서 「2000년대를 향한 전파이용 활성화정책」이라는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국내무선국수는 89년3월 11만국에서 90년3월 l8만국, 91년3월26만국 등 매년 50%정도 급증추세에 있다는 것.
박 국장은 『그러나 이에 대한 주파수자료관리 등 전파관리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해 혼선·잡음 등이 심할 뿐 아니라 전파품질보장을 위한 전파감시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전자파장해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인식이 부족하고 전파에 대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현재정부는 전파심의기구를 설립, 주파수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밀리 파급의 주파수이용기술도 개발하며 주파수 재배치 등을 통한 주파수 이용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체신부는 또 전국을 단일 전파망화해 전파관리국에 가입돼있지 않은 불법전파를 자동 탐지하는 종합전파감시망을 95년까지 설립키로 했다.
한편 체신부는 95년 통신위성 무궁화호발사를 앞두고 내년부터 현재 태평양상에 떠 있는 인텔세트위성을 임대해 종합정보통신서비스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
또 94년 항공기 공중전화서비스를 시작하며 고화질TV에 대한 국내방송방식을 결정해 98년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한다는 것.
박국장은 『위성통신개발·종합유선 방송망확립·고화질TV개발과 보급의 주요과제 중 위성통신개발이 없이는 정보화사회에서 국제간 신속한 정보교환이 어려우므로 통신위성 외에 90년대 중반까지 소형과학실험위성을 개발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00년 이후 실용위성을 제작해 순수국산 인공위성을 발사키로 했다. <이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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