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씨 사무실·집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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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관계기사 8면>

이에 앞서 검찰은 김 부원장에 대해 2001년 김흥주씨가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2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상식(55) 금감원 전 광주지원장에 대해서도 코스닥업체를 앞세워 9억원짜리 어음을 발행, 배서한 뒤 김흥주씨에게 할인받도록 해 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8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김흥주씨에게서 2억3000만원 외에 추가로 받은 돈이 있는지 등을 추적 중이다.

김 부원장은 검찰에서 "이근영 당시 금감원장의 지시로 금고 부실 문제 해결 차원에서 김흥주씨를 만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직원 300여 명은 "김 부원장의 구속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8일 제출키로 했다.

장혜수.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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