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극 등 노동 문화행사 풍 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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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민족 예술인 총 연합(민예총)이 메이데이 1백2주년인 5월1일 전후로 각종 기념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매년 민예총이 벌여 온 메이데이기념 문화행사인 동시에 서울노동자 문화예술단체협의회 대표 박인배씨의 음반 법 위반구속 등 재야 문학 운동권에 대한 정부의 강경 조치에 항의하는 뜻에서 준비됐다.
주요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735 -2408.
▲노동문학 심포지엄=26일 오후6시 기독교 장로회 선교 교육원.「박노해 와 노동문학」을 주제로 민족문학 작가회의 노동문학 위원회 주최. 주제 발표는「박노해의 시 세계」(정남영 경원대 교수),「노동자 작가의 등장과 민족문학」(문학평론가 신승엽·이재현·이병훈씨)등이다.
▲노동절기념 문예운동 탄압저지 및 91년 임투 승리를 위한 노래판 굿「해방 맞이」=27, 28일 이틀간 오후5시 한양대 노천극장. 민예총과 한양대 총학생회 공동 주최로 열리며 풍물패「터 울림」, 극단「현장」, 놀이 패「한 두레」, 노동자노래단 등 문화운동 단체들이 참가해 한편의 총체 극으로 꾸민다. 백기완·임진택·정태춘씨 등 이 특별출연.
▲메이데이 전야제 및 노동·예술운동 탄압 규탄대회=30일 오후4시30분, 7시30분 서울대 문화회관 대강당. 노동자 문화 예술운동 연합과 서울대 총학생회 공동주최로 노래패「새벽」의 노래공연과 영화『파업전야』상영이 이어진다.
▲춤극『노동자, 골리앗 크레인』=4일 오후3시, 6시 서강대 메리 홀. 춤 패「불림」이 현대중공업노조의 골리앗 농성을 춤으로 형상화.
▲춤극『땀, 눈물과 피, 그리고 사랑』=10일 오후7시, 11일 오후4시·7시 서강대 메리 홀. 춤 패「깃발」이 벌이는 삼채춤 중심의 창작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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