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반포 꽃상가 폭력배 난동/한밤에 들어와 점포부숴…건물주 관련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21일 오전 2시30분쯤 서울 반포동 19의 1 코벤트 꽃도매상가 2층에 20대청년 30여명이 침입,2시간동안 천장·배전시설을 부수는등 난동을 부린뒤 33개점포에 있던 전화기 40여대,FAX3대,3천만원상당의 꽃조화물을 빼돌려 달아났다.
2층 경비원 강완구씨(58·서울 연희동181)에 따르면 오전 3시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괴청년들이 갈고리등 흉기를 들고 천장 등을 마구 부수고 있었는데 자신이 저지하려하자 『넌 누구냐』며 위협,사무실로 되돌아가 상인회장 안대윤씨(49·서울 반포동 235)에게 연락한후 다시 가보니 범인들은 이미 달아났다는 것이다.
안씨는 건물소유주 대해관광개발(대표 박예준·72·여)측이 지난해 12월 꽃백화점 개발위원회(위원장 정일출·52)를 만들어 2층 입주상인들을 3,4층으로 강제이주시키려해 상인들이 반발하자 3월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전기·수도를 끊는등 압력을 가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주 박씨를 소환,이 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