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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이라크 떠나면 전범재판 면할 수 있다/베이커 미 국무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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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룩셈부르크 AFP·연합=본사특약】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7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 이라크를 떠난다면 쿠르드족 학살에 따른 전범재판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마친 뒤 EC 외무장관들이 후세인을 쿠르드족 학살의 책임자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한다고 말하면서도 『잔악한 독재자를 이라크 국민과 세계로부터 제거하는 또다른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미국은 후세인이 권좌에 있는한 이라크에 대한 규제는 해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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