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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직교역 이미 있었다/백30만불 규모/전자제품­시멘트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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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두성통산,북 미술품 8일 부산 입항
대북 직교역은 천지무역상사에 앞서 두성통산이 실현시킨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관계당국과 두성통산측에 따르면 두성의 허영판 사장이 지난해 12월20일 홍콩에서 금강산 국제무역개발회사의 박경윤 총사장과 모두 1백30만달러 규모의 직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계약서에 따르면 두성측은 컬러TV(20인치·1천대·대당 2백40달러) 냉장고(2백50㎖·4백대·대당 5백달러) 직물(혼방 20만m·m당 2달러80센트)을,금강산무역은 시멘트(7천t) 아연괴(2백40t) 공예품(1만1천2백43점) 등을 각각 교환키로 했다는 것.
이와 함께 두성측 물품총액(1백만달러)과 금강산무역측 물품총액(1백30만달러)의 차액 30만달러는 두성측이 일본의 한 은행에 신용장을 개설,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강산무역이 주선한 산수화·도자기 등 북한공예품 전량(65만달러)이 지난 8일 부산항에 들어왔고,두성측은 우선 직물전량을 북측에 곧 제공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는 92년 2월까지 나머지 물품에 대한 교환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편 럭키금성상사도 지난 2월 홍콩에 있는 현지법인을 통해 고유황경유 3만배럴을 간접교역형식으로 교역키로 북측과 계약을 하고 이달중으로 보내기로 했다.
항로는 여수항을 출발해 남포로 직항할 예정이다.
배럴당 단가는 46.7달러이며 수송선박은 국적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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