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전 비로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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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0일 오후 부산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LG-롯데 2차전은 우천으로 연기.
그러나 연기된 경기일정을 둘러싸고 KBO측은 11일 더블헤더를 요구했고 롯데·LG측은 91년 대회요강의 모순을 지적하며 5월29일 더블헤더를 치르기로 합의, 혼선을 빚었다.
이와 함께 롯데측은 「야간경기에 대비한 조명시설미비」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 결국 경기는 구단측의 주장대로 연기됐다.
KBO는 구단측에 지나치게 밀리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거세자 뒤늦게 대회요강의 문제 구절을 보완, 11일 각 구단에 통고했다.
KBO의 91년 대회요강 5조에는 「우천으로 경기가 어려울 경우 다음경기의 익일 더블헤더로 치른다」고 규정돼 있으나 「다음경기」란 대목이 모호해 말썽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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