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KAL기 격추 진상/한 소 변호사 합동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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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백서발간·유가족배상 청구도
아시아­태평양지역 변호사협회(회장 이병호)는 소련 변호사협회와 함께 83년 발생한 KAL기 격추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유가족 배상문제등을 협의키 위한 공동대책기구를 구상키로 합의했다.
아­태변협 이회장은 방한중인 소련 아­태변협 회장인 라이스 투스 무하마드 회장과 5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대책기구 구성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KAL기 격추 원인과 경위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등이 보도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소관계의 진정한 개선을 위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감춰진 사실을 규명,책임소재를 묻고 그에 따른 배상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 변호사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천진에서 열리는 아­태변협 정기총회에서 진상조사단 규모와 조사방향 등을 확정한 뒤 ▲KAL기 격추 조종사에 대한 방문조사 ▲소련·미국·일본 등 관계국 당사자들에 대한 방증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양국 변호사들은 조사를 끝낸 뒤 KAL기 격추와 관련한 백서를 발간하고 손해배상 청구등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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