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언어)(새 대입제도 허와 실:3)

◎전과목외 실용문까지 출제/신문·잡지·소설등 폭넓게 독서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중 언어영역시험은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우리말 구사 기본능력을 측정하게 된다.
초·중·고교를 거치면서 한 학생이 받은 수업과 평소의 독서 등을 통해 길러진 어휘력·문장독해력·언어추리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언어능력평가에서는 기본적으로 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국정,검인정교과서는 물론 교과서밖에서도 문제가 나온다.
국어·국민윤리 등의 교과목을 비롯,언어학·문학·철학·세계사·사회·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음악·미술·체육분야의 문장이 소재가 된다. 또 보도문·보고서·편지·계약서 등 실용문들도 언어능력 평가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어휘력=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단어를 어느 정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를 측정한다.
알고 있는 기본적인 어휘의 양은 충분한가,단어의 의미·비슷한 말·반대말·기본적인 한자·사용밀도가 높은 속담과 한자숙어를 이해하고 있는가를 평가한다.

<예시>1.「괄호속에 가장 알맞은 낱말은? 모르는 말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이다.」 ①적격 ②첩경 ③도리 ④대책 ⑤대안

<예시>2.「뜻이 나머지 4개와 현저히 다른 것은?」 ①자세하다 ②상세하다 ③소상하다 ④치밀하다 ⑤긴밀하다.

<예시>3.「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는 상황에 대하여 비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①오리무중 ②사후약방문 ③숙맥불변 ④연목구어 ⑤동문서답
◇독해력=주어진 문장의 내용을 빠르게 읽어가면서 정확하게 이해해낼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문장에 나타난 정보와 전개된 사건을 확인할 수 있는가,문장의 핵심내용을 찾을 수 있는가를 주로 측정한다.
예문을 바탕으로 결론을 유도하거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는가,문장에 나타난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글을 쓰게된 동기나 목적을 이해하고 구조와 제재에 관한 필자의 태도를 적시할 수 있는가,문장이해에 필요한 문법구조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도 있다. 즉,어떤 문항에 답하기 위해서는 읽은 것을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어떤문항은 지문에 나타난 원리나 의견을 합리적으로 적용하는 능력 또는 읽을 것에 대해 바르게 비판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언어추리력=단어나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논리적 원칙에 따라 파악할 수 있는가,특수한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 낼수 있는가,보편적인 원리나 전제로부터 특수한 원리나 사실을 유도해 낼수 있는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면 ▲원인과 결과(태풍과 파괴),속성과 관련된 물체(힘과 지렛대) ▲한 단어와 관련된 행위(포크와 먹기) ▲한 단어와 성질상의 유사단어(바이얼린과 깽깽이) 등을 알아보는 문항이 출제된다.

<예시>4.「냉대­경멸의 관계와 유사한 것은?」 ①상해­보복 ②박수­찬동 ③칭찬­이해 ④경멸­우월성 ⑤얼굴 찡그림­위안

<예시>5.「현미경 크기의 관계와 유사한 것은?」 ①점성­운세 ②만화경­형태 ③잠망경­잠수함 ④청진기­의학 ⑤망원경­거리

<예시>6.「다음 주장이 참(진)일 경우에 이끌어 낼 수 있는 바른 주장은? 환경보호론자는 모두 비폭력주의자이다.」 ①환경보호론자들 중에는 폭력주의자도 있다. ②환경보호론자는 모두 비폭력주의자가 아니다. ③폭력주의자들은 모두 환경파괴론자이다. ④비폭력주의자는 모두 환경보호론자이다. ⑤비폭력주의자들 중에는 환경보호론자도 있다.
언어시험에서 주어지는 예문과 단어들은 소설의 한 부분,대화,철학적·과학적 내용 등 출처가 다양하고 출제될 수 있는 문항의 종류도 다양하다.
중앙교육평가원은 『언어영역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고교 전교과서는 물론 각 분야의 교양도서,신문·잡지 등 넓은 범위에 걸쳐 독서량이 많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도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