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농축산물 지원 강화/쌀·보리등 경쟁력 높이기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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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돼지·닭은 수출전략품목 육성
정부는 국제시세보다 값은 비싸지만 우리 농가소득에 큰 몫을 차지하는 쌀·보리·콩·마늘 등이 외국산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돼지·닭·계란·사과 등 국내외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농축산물은 상품성을 높여 수출전략 품목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30일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시장개방 물결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부는 농가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31개 품목을 ▲시설집약형 ▲토지이용형 ▲지역편중형 ▲경쟁력 취약형으로 나눠 경쟁력이 있는 경우 지원하는 한편 경쟁력이 없는 경우는 재배농가에 대해 작목 전환할 것을 권유키로 했다.
이와 관련,농림수산부는 쌀·보리·콩·감자·고구마·마늘·참깨 등은 국내가격이 국제시세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감안,기계화할 수 있도록 영농규모를 늘리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옥수수·땅콩 등 국내 일부지역에서만 나오는 농산물과 호프(맥주 주정원료)·팥·바나나·파인애플 등 외국산에 경쟁력이 없는 품목은 수출유망 작목이나 내수증가가 예상되는 작목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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