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광역 대결」시동/내달 임시국회 예비격돌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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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5월초에 공천/평민/신당통합 정비
기초의회선거가 끝나자 여야는 서울특별시·직할시·도 등 15개 광역의회선거준비에 돌입했으며 이에 따라 야권은 수서·낙동강문제로 정치공세를 펼 준비를 하고 있어 4월 임시국회등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시·군·구의회선거 압승여세를 광역(상급)의회선거까지 몰아간다는 목표아래 29일 전국 시·도사무처장 회의를 소집하는등 광역선거 총력체제로 돌입키로 했다.<관계기사 3면>
민자당은 광역의회의원 후보 공천기준을 득표력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으나 공천은 선거실시 한달전쯤인 5월 확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기초의회선거에서 가능성을 보인 호남지역,특히 전북지역과 격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민자당은 평민·민주등 야당이 기초의회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수서·낙동강식수오염 및 개혁입법 개폐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켜 임시국회에서 정치공세를 취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는 한편 지방의회선거법개정·국회법개정문제 등을 내세워 맞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평민당의 신민당으로의 합당대회 이후인 4월15일께 2주 또는 20일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하는 한편 개혁입법협상을 위한 여야 당3역회담을 평민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7월 발족예정인 경찰청발족준비 작업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이 경찰청법과 국회법개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평민당은 2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4월9일 신민당(가칭)과 통합,신민당이름으로 임시국회와 광역의회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빠르면 이번 주말 평민당·신민당(가칭)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대중총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가 끝난뒤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부터 광역의회선거준비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선거실시시기는 민자당이 당정회의에서 6월로 결정,발표한만큼 농번기를 피해 6월하순께 실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평민당은 이와 함께 4월 임시국회에서 ▲수서사건진상규명 ▲낙동강수질오염 등 환경오염문제 ▲보안법·안기부법등 개혁입법등에 최대 역점을 두고 광역의회실시를 공명하고 자유롭게 치르기 위해 지자제선거법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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