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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봄맞이 패션·도배지 고르기·도시락장만 요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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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새봄이 왔다. 두꺼운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화사한 봄옷을 입을 때다. 또 집 안팎을 단장하고 묵은 때를 씻어 봄직하다. 새 학기와 환절기를 맞은 학생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알뜰한 도시락 반찬을 마련해야겠다. 새봄을 맞는 생활의 지혜를 소개한다.

<봄 패션>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올 봄·여름 패션경향을 보여주는 컬렉션 쇼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양모사무국 한국지부가신소재인 쿨 울(섬유조직의 통기성 등을 좋게 해 봄·여름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 처리된 모직)을 일반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하티스트·에스에스패션·코오롱모드 등 3개 업체를 통해 서울(8∼9일), 대구(15일), 대전(16일), 포항(17일 오후2시·5시, 대백 쇼핑 7층)등지에서 봄 제품 컬렉션을 벌이는데 이어트로아 조·이광희씨 등 국내정상급 디자이너들도 봄·여름 컬렉션 쇼를 마련했다.
16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거리에서 펼쳐진「프로방스 트로아 새 봄맞이 거리축제」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이색 이벤트 쇼여서 주목을 끌었다. 트로아 조의 캐주열 브랜드인「프로방스…무대」는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거리에 간이무대로 꾸며져 10명의 모델이 등장, 25분간에 걸쳐 봄·여름 컬렉션 50여 점을 선보였다.
이번 쇼를 기획한 정오물산 조은자 사장은『걸프전쟁으로 위축됐던 사람들의 마음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와는 달리 거리에서의 옷차림은 어떤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두 차례씩 정기 컬렉션을 발표하고 있는 이광희씨는 19일 오후1시·7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고향의 봄」을 테마로 봄·여름 컬렉션 쇼를 개최한다.
이광희씨는『추상적인「한국의 미」에서 벗어나 고구려시대연꽃무늬 수막새라든가 가야시대의 토기문양, 통일신라시대의 보상학문 등과 면·삼베 등 전통적 소재를 통해「고향으로의 회귀」를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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