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볼보 올 뉴 C70 컨버터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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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를 느끼게 한다. 볼보 올 뉴 C70은 그런 면에서 준비된 차다. 한 대의 차로 두 대 차를 소유한 것과 같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 차는 지붕(탑)을 열면 오픈카로, 지붕을 닫으면 세단으로 바뀌는 4인승 하드탑 컨버터블이다. 3단계 접이식으로 설계된 하드탑은 열고 닫는데 30초가 채 안 걸린다. 지붕을 연 채 시속 200㎞ 이상으로 달려도 바람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윈드 블록커'가 앞유리 뒤쪽에서 생기는 난기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볼보 브랜드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안전성을 실현한 첨단 장치들은 운전자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준다. 측면 보호시스템(SIPS)으로 설치된 커튼식 에어백은 사고시 문에서 수직으로 솟구쳐 올라 머리를 보호해준다. 또 차량이 뒤집힐 경우 강철빔이 튀어나와 탑승객을 보호해주는 전복방지시스템을 달았다. 최고급 스피커 업체인 다인오디오와 공조해 만든 맞춤형 스피커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12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오디오 음량은 주변 소음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된다. 지붕을 열고 달려도 음악을 즐기는 데 지장이 없다. 직렬 5기통 2.5ℓ 터보 엔진은 최대 출력 220마력에 최대 토크 32.6㎏.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8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35㎞다. 연비는 9.7㎞/ℓ. 가격은 6850만원.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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