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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천년된 온천 해운대·동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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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부산? 온천 부산이다!

부산은 항구의 역사만큼 온천의 역사도 길다. 어릴 적 천연두를 앓았던 신라 진성여왕이 해운대에서 완치됐다는 게 해운대 온천의 시초. 동래온천도 신라 때부터 유래한다.

부산의 온천은 모두 다섯군데. 이 가운데 해운대와 동래가 대규모 온천 지대다. 두 곳의 수질 모두 어느 유명 온천 못지않다. 최고 수온이 56℃(해운대), 61℃(동래). 특히 해운대는 알칼리성이 매우 높은 해수천이다. 비눗물이 정말 안 빠져 외려 불만이 있을 정도. 하지만 광물 성분이 풍부하다.

지난 여름 하루 1백만명이 해수욕을 즐긴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 해운대. 이 일대가 모두 온천지대다. 예전엔 부산 사람들도 원정 목욕을 왔을 만큼 대형 목욕탕이 성업을 이뤘다. 요즘엔 특급 호텔에 밀렸다. 해운대 해수욕장 맨 끝. 바다를 내려다보고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노천온천이 들어서 있다. 전망은 단연 국내 최고 수준. 일몰과 일출 모두 가능한 조망이다. 아름드리 소나무로 꾸민 온천 사이에 온도가 각기 다른 5개의 탕이 있다. 비투숙객 2만8천원(부가세 포함). 051-742-2121, www.paradisehotel.co.kr

부산의 명산 금정산 자락의 동래온천. 의외로 해수 성분이 강하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대 앞 농심호텔의 허심청. 고급 스파부터 다양한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초대형 온천탕이다. 8천원(어른). 051-550-2100, www.hotelnongshim.com

포천.부산=손민호 기자

변선구 기자

▶ 여행 쪽지=경부고속도로 종점에서 금정산이나 부산대학 방향으로 4㎞면 동래온천 지구다. 해운대는 동쪽으로 20분쯤 더 가야한다. 해운대·동래 모두 호텔·콘도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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